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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는 자세히 기억안나지만 1월 겨울 추위가 한창이엇던 시기엿던것 같다.
그날따라 몹시 추웟던 기억이난다. 그래서 집안에서 가만히 시간이나 죽일 무렵이엇다.
친구에게 전화가 왓다.
편의상 재연(가명)이라고 하겟다.
재연 : 어이, 강수(나,가명)야. 우리집 비엇다. 얼른와라
딱히 할일도 없던 나는 부모님께 허락을 맡고(학생이엇다) 재연의집으로 숙박할 요량으로 찾아갓다.
서로의 집은 매우 가까워서 사이에 잇는 신호등만 잘 맞춰주면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라 빠른시간안에 도착햇다.
그녀석은 아파트에 살고잇엇는데 무슨 동인지 까진 모르지만 4층에 404호... 좀 찜찜한 숫자랄까
게다가 그녀석은 학교에서도 4반 4번이엇다.
본인은 4자랑 관련이 많다고 좋아하지만.
어쨋든 404호까지 단번에 뛰어올라간 나는 초인종을 눌럿고, 조금 잇다가 친구가 나를 맞아들엿다.
집은 아파트답게 넓엇다. 현관 옆에 화장실이잇고 앞엔 그 친구녀석의방. 그리고 거실 안방 할머니 방.
다른곳엔 볼일이없엇고 그저 친구녀석방에 들어가 신나게 놀앗다.
얼마나 놀앗을까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밖이 어두웟다.
그것을 눈치챈 친구가 시선은 모니터로 고정한체 이상하게 실실 웃으면서 내게 물엇다.
재연 : 야, 지금 몇시냐?
나는 휴대폰을 찾다가 보이지 않아 주변을 둘러보다 시계를 발견하엿는데 좀 낡은듯한 학생의방에 별로 안어울리는 목조로 만든 뻐꾸기 시계엿다.
나 : 어, 새벽 3시
내가 대답하자 그 친구의 표정이 약간 이상해지고는 모니터 한 귀퉁이의 컴퓨터 시계를 확인한 뒤에 물엇다.
재연 :야 시간 어떻게 알앗냐? 컴퓨터봣냐?
내가 앉아잇던 자리는 그 친구의 왼쪽자리로 컴퓨터 오른쪽 귀퉁이에잇는 시계가 보일리가없다.
나 : 뭔 개소리냐 당연히 시계봣지.
그러자 친구는 흠칫하며 물엇다.
재연 : 시계? 무슨시계?
별 놀랄것도없엇는데 놀라는 친구놈의 반응이 이상햇지만 나는 순순히 대답햇다.
나 : 당연히 니 방에 걸려잇는 저 뻐꾸기시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앗다. 어느세 그 뻐꾸기 시계가 없어진것이다.
나 : 이게 대체.....
내가 굳자 친구는 한숨을 쉬며 하던 게임을 관두고는 입을 열엇다.
재연 : 아 미친... 무서운 이야기 해줄라고 휴대폰도 숨기고 딱 시간 맞춰서 물엇구만 하필 오늘 나오고 지랄이네
나 : 뭔소리냐 무슨 얘기?
내가 묻자 친구는 답해주엇다. (그 표정. 잊을수없다)
재연 : 그... 니가 본 시계 시각이 3시엿다햇나?
나는 긍정을 표햇고 친구는 말을 이엇다.
재연 : 사실 이 방에서 사람하나 뒈졋다. 그것도 3시에.
나는 소스라게 놀랫지만.그 녀석은 계속 말을 이엇다.
재연 : 그 시계 낡앗더제? 그거 주인이 아끼던 건데 계속 쓰다듬고 쓰다보니까 그런거라더라 아무튼 왜죽엇는지는 모르는데 아무튼 여기서 죽엇다더라?
엄마는 더 말안해주더라 어떻게 뒤졋는지도 몰라. 어쨋든 가족들이 그 시계랑같이 태웟다던데 이상하게 새벽 3시만 되면 불시적으로 그 시계가 처나와서 사람 간댕이를 처 오그라트린단다
친구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말을 이엇다.
재연 : 그거아나? 그 시계 나오는날은 한 몇분뒤면 울어재끼는데
친구는 익숙한득 킬킬거리면서 다시 게임에 집중햇고 나는 잠시 얼어잇다가.....
뻐-꾹... 뻐-꾹...
재연 : 봐라 봐라. 운다 또 운다. 에이 시끄럽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벽에서 시계소리가 나는것을 듣고 그대로 방에서 뛰쳐나와 거실에서 TV를 켜고 30분쯤 오들오들 떨다가 웃으면서 나온 친구의 손에 붙들려 겨우 밤을 보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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